우울할땐 이 영화들로 기분 충전! 웃음과 희망을 주는 영화추천

써니(2011), 추억과 우정이 그리워질 때 꼭 보고 싶은 영화

 

학창 시절 친구들과 함께한 추억은 누구에게나 소중하다.
영화 써니는 그런 따뜻한 우정과 추억을 너무나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영화 속 주인공 나미(심은경)는 전라도에서 서울로 전학 온 첫날부터 사투리 때문에 놀림을 당한다.
하지만 다행히도 당찬 성격의 춘화(강소라)를 포함한 친구들이 그녀를 따뜻하게 받아준다.
이렇게 탄생한 일곱 명의 친구 모임, 바로 "써니"다.

영화 써니에서의 천우희

 

 

영화는 1980년대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전개되는데, 그 시대의 음악과 패션을 보는 재미도 있었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의 시대인데도 신나는 80년대 팝송들이 너무 좋아서 자연스레 기분이 좋아졌다.

25년이 흐른 후 중년이 된 나미(유호정)는 우연히 옛 친구들과 다시 만나게 된다.

 

세월이 흐르며 각자의 삶을 살고 있지만, 이들이 다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이 정말 웃기면서도 감동적이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건 영화 속 장례식 장면이다.
보통 장례식이라면 슬프고 엄숙할 텐데, 친구들은 젊었을 때 함께 추던 춤을 추며 밝게 친구를 보내준다.

 

처음에는 신기하게 느껴졌는데, 보다 보니 슬픔보다는 오히려

친구들과의 추억을 행복하게 기억하는 게 더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를 보면서 '진짜 친구란 이런 거구나' 하고 느꼈다.
서로 오래 보지 못했어도 다시 만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웃고 떠들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건 정말 행운이다.

 

써니는 특별한 사건 없이도 친구들끼리의 소소한 장난과 대사 하나하나가 너무 웃겼다.
마음이 지치거나 힘들 때 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웃고 있는 영화다.

이 영화가 700만 명이 넘는 관객들에게 사랑받은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누구나 경험하는 우정과 추억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유쾌하면서도 따뜻하게 담아냈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도 가끔 학창 시절 친구들이 생각날 때면 써니를 다시 보고 싶어진다.
이 영화를 보면 누구나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고 싶어질 것이다.
그만큼 써니는 따뜻한 우정과 유쾌한 웃음으로 기분 좋게 기억되는 영화다.

 

 

두번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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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터처블: 1%의 우정(2011), 특별한 우정이 전하는 유쾌한 감동

영화 언터처블 포스터

 

마음이 조금 지쳐 있을 때, 유쾌하게 웃으면서도

잔잔한 감동까지 주는 영화가 있다. 바로 언터처블: 1%의 우정이다.

 

 

영화는 파리에서 전신 마비로 살아가는 부자 필립과 빈민가 출신의 드리스가 만나면서 시작된다.
처음에 드리스는 단지 실업수당을 받기 위해 필립의 간병인 면접을 보러 온 것이었다.
그런데 예상 밖으로 필립은 드리스를 채용하게 되고, 둘의 어색한 동거 생활이 시작된다.

 

 

처음엔 서로 너무 달라 보이는 두 사람이 어떻게 어울릴 수 있을지 궁금했다.
필립은 조용하고 섬세한 귀족 출신인데 반해, 드리스는 거침없고 자유로운 성격의 청년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 둘이 만들어가는 우정이 너무나 자연스럽고 따뜻하게 느껴졌다.
필립은 드리스를 통해 삶의 활력을 되찾고, 드리스는 필립을 통해 조금씩 성숙해진다.

 

이 영화에서 가장 좋았던 건 유머였다.
무거울 수도 있는 장애라는 소재를 전혀 어둡지 않게 표현한 게 정말 인상적이었다.
드리스는 늘 필립을 환자가 아니라 친구처럼 대하며 장난을 치고 농담을 건넨다.
필립이 생일 파티에서 심각한 클래식 음악을 듣고 있을 때, 드리스가 신나는 음악을 틀고 춤을 추는 장면은 정말 잊을 수 없다.
보고 있는 나까지 저절로 미소를 짓게 됐다.

 

또한 두 사람이 함께 파라글라이딩을 하거나 여행을 떠나는 장면들은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줬다.
이 장면을 보면서 우정 앞에서는 배경이나 신분 같은 건 정말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에서도 더 감동적이었다.
실제로 이렇게 다르고 특별한 두 사람이 만나 우정을 나누었다는 게 정말 놀라웠다.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한참을 웃을 수 있었다.

살아가면서 힘들고 지칠 때, 사람과의 관계에서 희망을 찾고 싶을 때 이 영화를 다시 보고 싶다.
언터처블: 1%의 우정은 내게 그런 영화로 기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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